무던히도 춥던 오늘 지하철 안에서 보는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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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영朴 작성일12-12-26 21:00 조회347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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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추운날 지하철의 일기장
엊그제 눈이 한없이 내리고
오늘도 길은 얼어붙어 걷기도 힘든 하루
짐짝처럼 실려가는 지하철안
잠시 눈을 감고
지난날 나의 일기장 에 문득 과거를 생각해내는 순간
해바라기씨앗처럼 촘촘히 박힌
고향 산골 마을 시골 사거리
첫차와 막차 버스속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들이 생각났다
추억과 회포 속에 가슴 떨리게 하듯
나의 과거속에 아름답게 기억되는 그들
삶은 연필로 쓴 일기장같아
내가 기억하는것 만큼 그들도 나를 기억할까
지우개로 지워도 쉽게 지울수도 있겟지만
난 왜그런지 쉽게 그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가 오늘 마음로 쓴 일기장속에 남은 사람들이나 나자신도
언제가 먼훗날 그들도 누가 기억해 낼까
오늘 처럼 추운날 옛날 추억속에 해바라기씨앗처럼 촘촘히
지하철 차안에 추워 움추린 온갖 표정을 가지고
서로들 바라보고 말없이 침묵만 흘러
어딘가 행선지로 가는지 모르지만
그 많은 얼굴들이 모두 생각나
나는 그립듯이 기억해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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