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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였던 내가 박근혜 찍은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근혜 작성일12-12-20 10:05 조회915회 댓글1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 

첨부파일

본문

나 솔직히 DJ, 노무현 지지자였고

IMF때 우리나라 망할줄 알고 금도 가져다 바쳤고,

노무현이 탄핵될때도 촛불들고 콧물 흘리며 울며불며 기어 나갔었다.

 

광우병사건(사실상 광우뻥)때 광화문가서 매일매일 촛불도 들었고

허구언날 MB OUT 외쳤었고(그때 강기갑 의원 근처에 앉아 있었지...ㅋㅋㅋ)

 

아무튼 완전 민주 성령 충만하게 살았었다고.

 

언제부터 내가 보수성향이 돼었는지 기억이 잘안난다.

아마 민주당이 MB정부의 FTA 관련해 네거티브 펼때부터 였던거 같애.

노무현때 지들이 추진하던 걸(ISD포함) 정권바뀌었다고 이명박이 FTA를 하면 마치 금방죽을거 처럼 개 호도, 선동 하는 짓거리를 보면서...

진짜 많은걸 느끼게 돼더라.

그뒤 우리 해경이 짱개 색이들한테 최초 피살당하고 천안함이나 연평도 포격, 이정희 의원의 이어도 발언 등등등등등등

야당들 짓거리보고 진짜 학을 었지.

 

그때부터 많은게 보이더라

 

뭐 한민당과 민주당, DJ의 정치입문이야 고리타분한 옛날일이고...

 

단기간에 IMF를 벗어나기 위한 DJ의 수많은 경제 실정들은 물론이고

(내가 볼땐 아마 자기 업적으로 만들려고 강하게 밀어 붙였던거 같다)

 

노무현의 APEC 정상회담은 찬양을 하면서

이명박의 G-20 정삼회담은 깎아 내리는 짓거리

 

어처구니없는 대북지원에

북핵 무장이나 도발에 대해 전혀 무비판적인 모습.

 

노무현때 쌓은 컨테이너 산성은 나라를 신속한 결단인거고

이명박이 쌓은 컨테이너는 국민을 억압하는 명박산성이라는 개소리.

(이거 둘다 어청수 경찰청장이 쌓았다는거)

 

국민이 투표로 뽑은 정당한 방법으로 집권한 정부에서 임명한 공중파 방송사 사장은 방송장악이며 무조건 잘못된거고

국민이 투표로 뽑지도 않은 소수의 공중파 방송사 노조가 인정한 사장만이 진정한 언론의 자유인양 호도하는 짓거리

 

 

등등등 세보면 한도끝도 없지.. 

 

 

 

그동안 토론이 해결방법이라 믿었던 터라 당시 자주 활동하던 야권편향 사이트에서 이런문제점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게 돼더라고

그럴때마다 들려오는건 일베충이라는둥...알바라는둥...수꼴이라는둥....

진짜...피로감이 몰려오더라.

 

그때부터 내가 애착을 가졌던 그런 사이트들에서 눈팅만 하게 돼더라고 나도 모르게...

 

저번 총선도 사실 기권했었다. 전에 지지하던 가다가 있어서 야당들에게 의리인지 약간의 관심인지...그런게 있었달까.

건전한 비판과 여당의 대안으로써 건강한 야당은 존재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그런데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그 약간의 관심조차 철회해버렸다.

 

그리고 그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며 방관하던 민주당(단일화 까지 했었는데...ㅅㅂ..)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색이들이 '민주'라는 타이틀을 달고 정치 짓거리를 할수 있는지...

누가 칼로 내 뒤통수를 막 후벼 파는거 같더라고.

 

"아...이색이들...그리고 그 지지자 색이들은 정말 사회에 존재해서는 안될 색이들이구나..."

라는게 강하게 느껴지더라.

 

이번 대선에

야권들 네거티브가 극에 달한건 물론이고 야권의 오만방자한 짓거리들에 기가 차다 못해 실소가 나오더라

그중 하나가...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자신들이 유리할거라 나불대는 개소리를 대놓고 해대는거 보고 실소를 금할수가 없더라고.

PURE한 20~30대 들이 쉬벌.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

마치 과거 철없이 그들에게 선동당해 탄핵에 광우병에 여기저기 촛불들고 기어다니던 내 모습이 생각나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고

 

요전에 간철수(처음엔 좀 신선했는 갠적으로 이 인간 선문답같은 말에 짜증이 밀려 오더라)와의 단일화도 그래.

상식적으로 민주당내에서 국민경선으로 화려하게 쟁쟁한 후보들 누르고 나온 문재인이 안철수와 단순히 협의나 합의만으로

후보에서 물러나는게 가능할거라 믿는게 그게 븅신 아니냐??

 

TV토론? 상식적으로 국가의 수장이 화려한 말빨이나 언변이 필요할까?

다른사람은 다르게 생각할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는 국가 수장의 조건은 그런게 아니다

여론에 대한 민감한 반응,

리더쉽,

행동력,

결정력,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감

이게 리더의 조건 아니냐??

화려한 말빨이나 그딴건 밑에 참모들이나 휘하 직원들이 할것들이지. 리더가 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근혜를 보며 좌좀들은 토론 자세 어쩌구 나불대며 까는데 내가 볼땐 아니다.

여성의 몸으로 당을 수차례 결집시켜 위기에서 구한건 물론이고

작년 이맘때 당내에서 별다른 호응도 없었을때 소수 쇄신의원들 데리고 여론과 민심에 귀기울여 쇄신에 쇄신을 거듭해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잖아.

콧대높고 모가지 철심박은 그 삼선, 사선 의원들을 굴복시키고 쇄신에 성공한거라고. 당시 한나라당내 잡음 꽤 심했었잖아?

내가 말하는 리더쉽의 조건에서 박근혜 만한 인물이 또 있었을까?

그 대단하다던 삼김시대

DJ나 YS도 심지어 천재(혹은 영원한 2인자)라 불리던 종필이 형도

정치 현역시절 이 정도까진 못했었던거 같다.

 

 

국정원녀 사건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언제부터 정당과 당원들 그 찌끄레기들이 대한민국에서 수사권을 휘두르게 돼있었냐?

영장없이, 증거없이 설령 둘다 있다손 치더라도 그걸 늬들이 직접 쳐들어가서 수사할 권한이 있냐?

 

문재인 아들내미 특혜비리

당내 임수경문제등등

자신들의 허물은 철저히 은폐하고 가리면서 네거티브에 치중하는 꼴들 보며...헛웃음만 나왔다.

 

아무튼 이번 대선...

도저히 못참고 집에서 2시간 거리를 차끌고 가서 1번 찍었다.

기념으로 빨간 목도리도 사고....

 

야권 색이들한테 20대 초, 중반을 농락당한 나같은 븅쉰도 민주당 늬들은 절대 아니다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두근거리며 투표하고 집에와서 조용히 개표방송보면서 심장이 벌렁 거리더라.

아까 6시쯤 출구조사 그리고 박근혜 후보 당선 확실이란게 나오고 진짜 잠이 안온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술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가 않는다.

 

사람의 정치 성향이라는게 언제 변할지 모르겠다.

좌편향의 내가 이렇게 보수적(상식적이라고 해야돼나...)이 될줄은 몰랐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현재 민주당과 야권세력들은 절대 아니다.

간철수든 문재인이든 한트럭을 데려와도 박근혜 발가락도 못따라 가잖아.ㅋ

 

작지만 확실한 나의 한표로 그들을 제대로 응징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데 속은 너무 시원하달까....

 

댓글목록

빙고님의 댓글

빙고 작성일
그저 속고 산 세월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ㅎㅎㅎㅎ  

현명님의 댓글

현명 작성일
선전선동으로 나라를 이꿀어 가기에는 부족하죠...
민주화 말고, 다른건 아무것도 없어요,,,,,,,

정책 결정할때 그만큼 졸속으로 인기 위주로 결정한다는 말이지요....
그 결정을 민심이 조금만 바뀌어도 설득은 커녕, 곧바로 민심대로 바꿔버리는 민주당,,,

인기는 금방 사그러 들지요,,,

민주당은 반성 많이 해야 합니다..
 

홍어좃잡고님의 댓글

홍어좃잡고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반성해야제....ㅎㅎㅎㅎ  

청어좃잡고님의 댓글

청어좃잡고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반성해야제....ㅎㅎㅎㅎ  

민주님의 댓글

민주 작성일
민주당이나쁘고 새누리당은 좋다  혹은 그반대
민주당이 좋고 새누리당이 싫다가 아니라
여야, 보수 진보는 서로 대립하고 때론 협력하면서 발전하는겁니다
민주주의란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다들 나라 잘되라고 국민들 잘 살겠끔 하려는겁니다.
보수,진보 둘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일뿐입니다.
결과에 승복하고 지켜보는것이 패자의 올바른 자세일것입니다
 

고마님의 댓글

고마 작성일
고마, 좋아서 찍었다하면 되지....
찍고나니 좀 그렇던가 보네...........
 

소통님의 댓글

소통 작성일
한나라당을 열열히 지지했던 내가 문재인을 찍은 이유는?
왠지 수첩공주는 소통이 안될것 같다는 판단에서..
어이 보시게 본글님
우리 수첩공주께서 얼마나 큰 포용력을 가지셨나?
또한 귀를 얼마나 여실까?
주변 참모진들 몇몇은 큰 사고를 칠거라 생각이 든다오.
아무튼 무난하게 잘 이끌어 가시길 바란다오.
 

연지공원님의 댓글

연지공원 작성일
공주라도  공주 나름이지...

 비참했던 그리고 고독한 공주 아닌요,,!!
어떻케 하든 문재인 후보 보다야  낮지 않겄소,,
 

참~~~님의 댓글

참~~~ 작성일
김일성....김정일....우리 비웃지 말자....
우린 뭐 다른거 있남???
 

ㅎㅎ님의 댓글

ㅎㅎ 작성일
의외로 이런분들 많네요 제 주변에도 이런분들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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