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6시 10분께 김해시 장유면 무계리 아파트 단지 1천578가구에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부영5차 아파트 주민 십여 명은 갑작스런 정적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혀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전기공급은 두 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 40분께 대부분 정상화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전 직후 아파트 관리소와 한전에 계속 신고했지만 제대로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복구가 늦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전력은 비와 낙뢰로 피뢰기가 파손되면서 전기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갑자기 내린 비와 낙뢰로 아파트에 설치된 낙뢰방지용 피뢰기가 파손되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6시 16분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정전돼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고， 현재는 정상 복구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