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가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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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릴케시 작성일12-10-02 23:06 조회486회 댓글1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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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가을이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시고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일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 후로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댓글목록
주주클럽님의 댓글
주주클럽 작성일
농부가 경작한 논밭은 가을에 오곡백과가 풍성한데~
주님 혼자 경작한 논밭(묵은논밭)은 잡초만 무성하고 황폐하더이다~ 무능한 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