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올 들어 크게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전국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는 김해지역 아파트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만588건에 불과했던 김해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올들어서는 6월까지 1만2529건이나 돼 벌써 지난 해 거래량을 초과했다.

자료사진 /경남신문 DB/

최근 6년간 김해지역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2013년 2만3317건으로 2만건을 넘은 이후 2014년 1만7299건, 2015년 1만4642건, 2016년 1만2782건, 2017년 1만3493건, 2018년 1만588건으로 하향세를 이어왔다.

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2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자 김해시는 미분양 물량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면서 전국 최대 수준으로 떨어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6월 기준 2061세대인 미분양 주택이 해소될 때까지는 아파트 공급도 조절할 계획이다.

김해시내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4개 단지 3685가구, 2020년 5개 단지 2470가구, 2021년 2개 단지 2186가구, 2022년 이후에는 3개단지 2161가구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김해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과잉공급에다 경기부진에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거래량 추세로 볼 때 당장은 아니지만 주택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