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첨단연구자유지역 조성
지난해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2월 26일 오후 안전기원제 개최
조성단계 7200억 원 생산유발


진해 옛 육대부지가 ‘창원형 실리콘밸리 연구자유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연구자유지역은 창원시 첨단산업 벨트 중 두뇌에 해당하는 ‘연구개발 중심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침체된 진해서부권의 경제 회복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자유지역 배경 및 필요성
창원시는 고전적인 생산기능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연구개발과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할 시점에 있다.
이를 위해 산ㆍ학ㆍ연ㆍ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연구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투자기회 확대 및 사업화를 실현할 거점과 마산ㆍ창원권역의 수송, 로봇, 금형 등 소재 부품 클러스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지원 기반이 절실하다.
뿐만 아니라, 소비 중심의 진해 서부권에 연구개발과 창업, 인력 양성의 산업생산기능을 부여함으로써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웅동ㆍ용원 등 진해 동부권과 균형적인 성장을 이룰 필요가 있다.
이에, 진해 옛 육대부지에 소재연구시설과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등이 자유로운 연구와 상호교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창원형 실리콘밸리’를 구축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자유지역 비전과 추진방안
비전은 ‘창원형 첨단소재 종합연구단지 조성’으로 정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 제2재료연구소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벤처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부설연구소 유치와 민ㆍ군 협력 함정특화산업 클러스터를 건립해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창원형 실리콘밸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제2재료연구소= 연구자유지역 내 30%를 차지하며, 안전소재연구센터, 파워유닛소재연구센터 등 5개동의 연구센터와 3개동의 지원센터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기존 재료연구소는 소재원천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반면, 제2재료연구소는 지역산업과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소재기술의 실용화연구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제2재료연구소가 들어서면 경제적 파급효과로 연간 생산유발 5500억 원과 부가가치유발 1000억 원이 발생하고, 약 10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유망 벤처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해 연구개발과 창업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수 창업기업 50~90개사 정도가 입주할 수 있다. 입주기업은 연구개발투자와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다양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영세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가 용이하도록 임대비를 시가 대비 50% 이하로 책정해 우수 벤처기업의 창업비용을 낮추는 한편, 제2재료연구소와 기업부설연구소 등 유관기관의 지원체계를 통해 성공적인 창업과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배려한다.
◆기업부설연구소= 소재부품 전문R&D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유치한다. 우수연구기업이 입주하면, 제2재료연구소, 지식산업센터 등과 기술정보 공유, 연구용 장비시설의 공동 활용 등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연구지원기관으로 ‘민ㆍ군 협력 함정특화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민ㆍ군 협력체계를 통해 고속정, 스텔스화 등 차세대 첨단 함정 기술개발을 주도할 특화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차세대 첨단 함정의 기술 국산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 편의시설= 부지면적의 30% 정도를 공원, 녹지 등으로 조성하고,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시설과 여좌동주민센터도 신축해 주민 편의를 높인다. 중학교와 국민건강보험공단도 들어선다.

연구자유지역 조성 기대효과
진해 옛 육대부지의 ‘창원형 실리콘밸리 연구자유지역’은 2월 26일 공사 현장에서 ㈜소망건설 등 시공사가 주최하는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조성단계에서 72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5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이후 운영단계에서는 연간 14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4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연간 18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진해 옛 육대부지에 조성되는 창원형 실리콘밸리 연구자유지역은 진해 서부권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기업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첨단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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