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폭행 후 실신한 피해자 옆에서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영상으로 대중의 공분을 샀던 이른바 ‘창원 공무원 폭행’ 사건이 여전히 논란이다. 사건 일주일이 지났지만 피해자인 구청 공무원은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 당시 상황과 피해자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허 시장은 “피해자는 50대 여성이며 복지담당 계장님”이라며 “지난 일요일 병문안을 갔는데 볼과 턱에 아주 시커먼 멍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가해자인 40대 남성 민원인 A씨가) 3월에 출소를 하고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신청했다. 그래서 3월 말부터 저희가 긴급복지지원금을 드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A씨가 등록한 계좌가 두 개였고 ‘압류 가능·출금 불가’ 계좌로 입금되다 보니 출금이 안 돼 지난 1일 항의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출금 가능한 계좌로 넣어드리겠다고 안내를 했는데 워낙 흥분하고 욕설을 많이 해서 달래서 보냈다”며 “그런데 다음날 오전 또 일찍 와서 입금이 안 됐다고 항의해서 담당 직원이 ‘입금이 돼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은행에서 확인해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도 욕설을 했다. 직원이 너무 힘들어하니 피해자인 계장님이 가서 만류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밀려나듯이 바로 넘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탁자에 부딪혀 기절하고 뇌진탕이 생겼다”며 “본인은 넘어가는 순간 이후는 기억을 정확하게 못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당시 이 모든 상황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대중의 공분을 산 건 폭력을 가한 이후 A씨의 행동이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쓰러진 피해자를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허 시장은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남자 직원들이 몸으로 가렸지만 제압을 할 수 없더라. 몸싸움이라도 생기면 쌍방폭행이 돼버리니까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A씨는 때렸다는 것만 시인한 상태다. 분노조절장애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 창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욕설과 고성은 너무 자주 있는 일이고 이런 식의 폭행까지 극단적인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대책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지만 순식간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노조와 같이 의논해 점검한 후 완벽한 대책을 세우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또 벌어졌을 때는 무관용의 원칙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신변 보호 대책 마련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창원시지부는 “가해자는 제지하려는 직원까지 폭행하려 달려드는 등 사무실을 휘저었고 피해자가 실신한 와중에도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며 “2014년 오동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공무원 커터 칼 상해 사건 이후에도 별다른 근무 환경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복지 서비스는 확대되는 반면 이를 전담하는 인력 증원은 지체되면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업무 부하는 가혹한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감정 노동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관리 체계가 없어 사회복지 공무원의 정신적 피로감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폭행 후 실신한 피해자 옆에서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영상으로 대중의 공분을 샀던 이른바 ‘창원 공무원 폭행’ 사건이 여전히 논란이다. 사건 일주일이 지났지만 피해자인 구청 공무원은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 당시 상황과 피해자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허 시장은 “피해자는 50대 여성이며 복지담당 계장님”이라며 “지난 일요일 병문안을 갔는데 볼과 턱에 아주 시커먼 멍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가해자인 40대 남성 민원인 A씨가) 3월에 출소를 하고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신청했다. 그래서 3월 말부터 저희가 긴급복지지원금을 드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A씨가 등록한 계좌가 두 개였고 ‘압류 가능·출금 불가’ 계좌로 입금되다 보니 출금이 안 돼 지난 1일 항의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출금 가능한 계좌로 넣어드리겠다고 안내를 했는데 워낙 흥분하고 욕설을 많이 해서 달래서 보냈다”며 “그런데 다음날 오전 또 일찍 와서 입금이 안 됐다고 항의해서 담당 직원이 ‘입금이 돼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은행에서 확인해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도 욕설을 했다. 직원이 너무 힘들어하니 피해자인 계장님이 가서 만류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밀려나듯이 바로 넘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탁자에 부딪혀 기절하고 뇌진탕이 생겼다”며 “본인은 넘어가는 순간 이후는 기억을 정확하게 못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당시 이 모든 상황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대중의 공분을 산 건 폭력을 가한 이후 A씨의 행동이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쓰러진 피해자를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허 시장은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남자 직원들이 몸으로 가렸지만 제압을 할 수 없더라. 몸싸움이라도 생기면 쌍방폭행이 돼버리니까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A씨는 때렸다는 것만 시인한 상태다. 분노조절장애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 창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욕설과 고성은 너무 자주 있는 일이고 이런 식의 폭행까지 극단적인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대책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지만 순식간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노조와 같이 의논해 점검한 후 완벽한 대책을 세우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또 벌어졌을 때는 무관용의 원칙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신변 보호 대책 마련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창원시지부는 “가해자는 제지하려는 직원까지 폭행하려 달려드는 등 사무실을 휘저었고 피해자가 실신한 와중에도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며 “2014년 오동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공무원 커터 칼 상해 사건 이후에도 별다른 근무 환경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복지 서비스는 확대되는 반면 이를 전담하는 인력 증원은 지체되면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업무 부하는 가혹한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감정 노동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관리 체계가 없어 사회복지 공무원의 정신적 피로감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