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STX경영난 극복 긴급 대책회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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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3-05-02 07:28 조회297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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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경남 도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재계 13위인 STX가 자금난으로 지난달 9일 주거래은행(KDB)에 자율협약 신청을 한 후 피해 최소화를 위해 STX 관계자와 도내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지원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채권단 자율협약제도는 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지원책으로 STX는 이를 통해 지난달 채권단으로부터 60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았다.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대책회의에서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조선ㆍ해운 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웅진 사태이후 직접금융시장 위축으로 회사채 차환발행의 중지와 정책금융지원의 축소로 인해 단기 유동성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자율협약 신청배경을 설명하고 도와 관련기관?단체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날 STX조선해양과 협력사에서 지원을 요청한 사항은 STX보증을 전제로 사내 협력업체(76개사)에게 400억 원의 현금 또는 자금대출, 사외 협력사(473개 사)에게는 저금리 신용대출과 특별 신용보증 지원, 그리고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을, STX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 일시유예와 외화물품 구매대금 신규 L/C 한도 긴급 증액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도는 긴급 경영안정자금 300억 원을 지원하고 지방세 납부를 최대 1년간 유예 해주기로 했다. 또한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는 STX협력업체에 대한 특별보증을 실시하고 창원세무서와 통영세관에서는 국세 유예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경남에너지와 한전에서는 소관별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은행경남본부, 농협중앙회경남지역본부, 경남은행과 KDB 산업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도 협력사에 대한 금융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충일 STX 사장은 “이런 자리를 만들게 해 송구스럽고 경남도 차원에서 지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면서 “6월이 지나면 자금난이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협력사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홍준표 지사는 “대부분의 대기업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STX는 도내에 본사를 둔 대기업으로 도의 힘만으로는 될 수 없지만, 다 같이 힘을 모아 도와야 한다”면서 “채권은행단에도 도지사 명의로 협조 요청서를 보냈고 지방에서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TX는 사내ㆍ외 549개 협력사를 포함하여 1400여 개의 연관 계열사가 있고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6만여 명에 이른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6조 원에, 연간 60척이 선박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60척의 수주잔량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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