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바람과그리움과 그리고 나
이렇게 찌는듯한 더위
올해는 유난히 길고
아직도 언제 갈지 모르는
길고 긴 인내의 시간입니다
특히 참고 견디기 어려운 성격이라
정오가 지난 지금 나무 그늘아래
앉아 잠시나마 더위를 피해가고자
머물고 있습니다
가끔식 불어오는 바람이지만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수있는 순간이 와
얼마나 반가운지
이것이 행운인지 모릅니다
지금은 아무런 대상의 시야도 생각할순없는
더위의 공포에서 벗어나
멍하니 그저 잠시나마 은총을주는 바람이
앉아 있는 나란 육신과 마음의 공간속에
문뜻 문뜻 잊혀져 가는
그리움도 나타나
더위속에 나는 바람을 보내기 싫어지듯이
내마음도 오래오래 그리운 얼굴도 잡아두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둘다 잠시 그들은 나를 영 안볼듯이
총총 떠나겠지만
그러나 나만은 그들이
이 더운 여름속에
힘든 생활의 인고속에 나의 진정한
마음이고 나만의 벗이고 위로가 되듯이
내가
더위와 인고를 버리고 갈 생활이 올
시간인 가을이 오기전에
아직은 힘내 ! 하고
다독그리며 용기를 주는 그들에게
자금은 단지
더위를 식혀주는 감사함을 표하고
그리운 모습이 나의 허전함도 달래며
그냥 마음속에 담아 두렵니다
가까운 시일
시즌과 마음의 가을에는
웃으면서 즐거워하면서
추억의 책갈피처럼 한번씩 끄내보려고..
진정 그렇게 그렇게 말입니다
2013년 파월 열 이랜드 NC 백화점 봄동 나무 벤차 아래서
夕 榮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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