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왕급무덤서 로만글라스 최초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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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생활정보 작성일13-03-11 17:12 조회231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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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고분군에서 한반도내에서 출토된 로아양식의 유리용기인 '로만글라스'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 발견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로만글라스가 발견된 곳은 대성동91호분으로 대성동고분박물관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12년 6월 4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한 대성동고분군 7차 학술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왕급무덤이다.
특히, 중국 모용선비가 세운 삼연(三燕)의 다양한 금동제말장식구와 청동제그릇이 출토된 왕급무덤으로 발굴 당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출토된 로만글라스 유리조각은 유리병의 손잡이로 도굴 때문에 약 5cm 정도만 남아 있다.
발굴조사 당시에는 작은 조각이고, 대성동91호분의 조성시기인 4세기 전반에 한반도에서 로만글라스가 출토된 예가 없었기 때문에 유물을 공개할 수 없었다.
이후 국립김해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에서 유리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유리조각의 화학조성이 로만글라스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성동91호분에서 출토된 유리조각이 로만글라스 조각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존 한반도에서 가장 빠른 로만글라스로 알려진 경주 월성로 가13호분의 것보다 약 70년 이상 빠른 것이 된다.
로만글라스의 유입경로에 대해 발굴팀은 금동제유물들과 함께 중국의 전연을 통해 들어왔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이번에 출토된 유물들은 올해 8월 개관 1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대성동고분박물관 특별기획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발굴성과를 학계에 알리는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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