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율하지구 ‘먼거리 중학교 배정’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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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부모 작성일13-01-31 12:08 조회605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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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 걱정으로 밤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다음 달이면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 율하지구 수남초등학교를 졸업하는 A(13) 양은 집에서 6㎞나 떨어진 먼거리에 위치한 내덕리 내덕중학교에 배정된 이후 중학교로 진학한다는 기쁨보다 등하교에 시달릴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밝혔다.
A 양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수남초등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이 율하중학교에 배정받았지만, 저를 포함해 10명 이상이 내덕중학교에 배정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버스를 두 번이나 타고 1시간 넘게 걸려 학교에 갔다온다손 치더라도 피곤해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A 양은 부모를 따라 창원에서 김해 율하지역으로 전학을 왔다. 집 가까운 중학교에서 동급생들과 같이 수업받기를 희망했지만 1지망 율하중 배정의 꿈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내덕중에 배정받은 다른 친구들도 저와 똑같은 심정이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고 소개한 A 양은 “1시간 넘게 걸리는 학교를 다니는 고통이 너무 커 부모님을 졸라 전학가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했다.
율하초에서 내덕중에 배정받은 B(13) 군은 “친구들이 저더러 ‘찌질이도 복이 없다’는 의미로 ‘찌복’이라고 놀려대 집에 와서 많이 울었다”며 “생소한 동네에 있는 학교에 힘들게 등교하다보면 성적도 많이 떨어질 것 같아 부모님도 요즘 한숨만 내쉰다”고 말했다.
내덕중에 딸을 보내게 된 학부모 안기학씨는 “마음이 너무 착찹하고 무겁다. 내덕중 배정통보를 받은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2일간 산속의 기도원에서 기도까지 하고 왔다”면서 “율하지역 학생들은 내덕중에 배정받을 경우 대부분 다니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싫어하는 분위기다”고 흥분했다.
안 씨는 “교육청에서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행정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며 “올해 이후 율하지구에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전입학생도 덩달아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먼거리 중학교 배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2월 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다음 달이면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 율하지구 수남초등학교를 졸업하는 A(13) 양은 집에서 6㎞나 떨어진 먼거리에 위치한 내덕리 내덕중학교에 배정된 이후 중학교로 진학한다는 기쁨보다 등하교에 시달릴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밝혔다.
A 양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수남초등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이 율하중학교에 배정받았지만, 저를 포함해 10명 이상이 내덕중학교에 배정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버스를 두 번이나 타고 1시간 넘게 걸려 학교에 갔다온다손 치더라도 피곤해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A 양은 부모를 따라 창원에서 김해 율하지역으로 전학을 왔다. 집 가까운 중학교에서 동급생들과 같이 수업받기를 희망했지만 1지망 율하중 배정의 꿈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내덕중에 배정받은 다른 친구들도 저와 똑같은 심정이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고 소개한 A 양은 “1시간 넘게 걸리는 학교를 다니는 고통이 너무 커 부모님을 졸라 전학가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했다.
율하초에서 내덕중에 배정받은 B(13) 군은 “친구들이 저더러 ‘찌질이도 복이 없다’는 의미로 ‘찌복’이라고 놀려대 집에 와서 많이 울었다”며 “생소한 동네에 있는 학교에 힘들게 등교하다보면 성적도 많이 떨어질 것 같아 부모님도 요즘 한숨만 내쉰다”고 말했다.
내덕중에 딸을 보내게 된 학부모 안기학씨는 “마음이 너무 착찹하고 무겁다. 내덕중 배정통보를 받은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2일간 산속의 기도원에서 기도까지 하고 왔다”면서 “율하지역 학생들은 내덕중에 배정받을 경우 대부분 다니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싫어하는 분위기다”고 흥분했다.
안 씨는 “교육청에서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행정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며 “올해 이후 율하지구에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전입학생도 덩달아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먼거리 중학교 배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2월 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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