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율하천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재미나게 신선한 공기 마시며 시냇물가 소리 따라 율하중하교 뒷길에 왔을 즈음에
어떤 기막한 광경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어떤 가족들이 돗자리를 중하중학교 뒤 건강교 아래 펼쳐놓고 낙시를 하고 있더군요.
이미 수십만리를 잡아 바켓에 넣어 놓고 위엔 헝겁으로 가려놨더군요. 얼마나 잡았는지 
모르겠지만....너무 기가막히고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해엔 대청천에서 그물낙시 하는 무리의 사람들도 봤습니다만..
왜이러는지 모르겠니요.

상식이 통하는 인간라면 이 따위짓을 할 이유도 없을 것이고, 괜히 말을 썩어봐야 꼴싸나워서
그냥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그넘은 다행이겠네요. 경찰이 오기 전에 충분히 한가득 담아 소금구이 해먹겠다고 가져가고
경찰이 왔으니  뒤 늦게 와 잡히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어찌 그리 운도 좋은지...

 인구가 1만6천 명이 넘는 율하엔
어떻게 파출소는 고사하고 지구대 하나 없다는게
이해할 수도 없을 뿐더러, 기가막히네요.

자연생태계 하천 만들기 위해 누구는 쓰레기 줍고 치어들 방생하고 자연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어떤 놈은 그 방생된 고기 잡아서 소금구이 해먹고..

대청천도 그렇고 율하천에도 고기잡이이 금지 팻말을 설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치어 방생해서 잘 치우면 뭘할까요. 이런 파렴치한 인간들 뱃속으로 들어 갈 바에야..

한심한 한 인간 덕분에...주말 기분 완전히 ...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살기좋은 율하가 되지 않을까요.

p.s: 낙시한 그 인간에게..한마디 남깁니다.
       많이 쳐먹고 오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