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6일 (주)호텔롯데 롯데월드가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11만8072㎡의 부지에 연면적 3만5619㎡ 규모의 워터파크를 개발하기로 하고 경남도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다음주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 이달 말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2월께 경남도에 건축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어 건축허가가 나는 대로 바로 착공해 2012년 5월 개장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3000억여 원이다.
테마파크에는 길이 135m, 너비 35m의 국내 최대 파도풀이 조성된다. 현재 국내 최대인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의 파도풀(길이 115m, 너비 32.5m)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20m, 2.5m 더 길다. 파도풀 앞쪽에는 흔들다리, 오른쪽과 뒤쪽에는 슬라이드 5종을 설치해 물놀이의 재미를 만끽하도록 한다는 게 롯데월드의 구상이다. 또 어린이를 위한 실내 워터파크와 실내·외 유수풀도 설치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장유신도시 워터파크는 전체규모가 용인 '캐리비안 베이'와 같을 정도로 크기도 하지만, 남태평양 휴양지 폴리네시아를 모델로 삼은 종합물놀이시설이라는 게 특징"이라며 "개장되면 김해와 경남은 물론 부산, 울산, 대구·경북 등 영남권 인구를 불러들여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