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남 지역 공인중개사, 중개인, 중개법인 등의 중개업자 1인당 평균 주택 매매거래 건수가 7.3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28건보다 거래 건수가 소폭 늘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가 8일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실거래량을 지역별 등록 중개업자 수로 나눈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의 상반기 주택 실거래 건수는 3만 3389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경남 지역 등록 중개업자 수는 4516명으로, 중개업자 1인당 주택 평균 거래건수가 7.39건으로 계산된다. 경남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 실거래 건수가 2만 3360건, 중개업자 수(지난해 2분기 기준)가 4423명으로 집계돼, 중개업자 1인당 평균 거래건수는 5.28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상반기는 실거래 건수, 중개업자수, 평균 거래 건수가 모두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택 매매 거래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태희 (주)부동산써브 팀장은 "경남 지역은 수도권보다 평균 거래건수가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에 경남 지역에서 주택 매매 평균 거래 건수가 늘어난 것은 취득세 감면 영향이 커 보인다. 하반기에는 거래건수가 대폭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전국 중개업자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5.35건으로, 6개월간 전국 중개업자 1명이 한 달에 한 건도 거래를 못 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평균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3.56건으로, 지역 평균 8.07건과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역별 평균 주택매매거래 건수는 전남이 11.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0.82건, 강원 9.93건, 대구 9.55건, 울산 8.51건, 광주 8.36건, 제주 8.28건, 충남 8.25건, 충남 7.56건, 경남 7.39건, 부산 7.36건, 전북 6.50건, 대전 5.48건, 인천 5.21건, 경기 4.17건, 서울 2.55건, 세종 2.48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부산으로 3만 6815건이 거래됐다. 등록된 중개업자 수가 5005명으로, 1인당 평균 7.36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인당 거래량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경기도는 주택 거래 건수가 9만 5562건으로 전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지만, 중개업자 수가 2만 2893명에 달해 1인당 평균 거래량은 4.17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등록 중개업자 수는 2012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줄었고, 2012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862명이 감소해 올해 2분기 현재 8만 2356명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 중개업자 감소는 수도권이 주도했다. 수도권 등록 중개업자 수는 2006년 1분기 5만 120명으로 처음으로 5만 명을 돌파해 꾸준히 상승했고, 2008년 3분기 5만 700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하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 현재 4만 9778명으로 7년 만에 처음으로 5만 명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지역 등록 중개업자 수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11년 3분기 3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 현재 3만 2578명으로 최고치다.

경남 지역 등록 중개업자수는 2005년 4분기 3654명에서 2006년 1분기 3573명으로 줄어든 후 2009년 1분기까지 소폭 줄었다. 2009년 2분기 3596명으로 늘어난 이후 올해 2분기 4516명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