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창가에 서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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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작성일10-05-22 22:55 조회813회 댓글2건본문
오월에 창가에 서서
창으로 스며드는 오월의 햇살이 눈부시다.
은은한 차한잔을 들고 창가로 다가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마음속의 담아둔 추억하나을 꺼내어
생각에 잠겨 본다..
오래되지 않은 기억처럼 생생한 추억하나.
생각하면 참 오랜시간이 흘럿것만.
때론 아픈기억으로.때론 잔잔한 추억으로
떠오를 때마다 어제일 처럼 생생해지는 기억
오랜시간 그 추억속에 나을 묶어두고
나 자신을 다독이며 울고 싶을땐
그저 먼하늘에 시선을 드리우고
괜찮다고 아프지 않다고 나을 위로햇는데.
오늘 또다시 그 기억을 붙잡고
가슴 한곳이 져려옴에 화가나기도 하지만.
기억 할 수 있는 추억이 잇기에
지금의 내모습도 잇겟지....
가슴 뜨겁게 햇던 사랑
그 사랑의 기억과 추억속에 묻혀버린 사람
늘 함께 할 수 있을거라 믿엇던 그 사랑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속엔 생생함으로
미움과 그리움과 추억으로 자리하고
기억의 문을 열고 나와
나의 심장에 나의 눈가에
소나기 처럼 나을 적셔놓고
다시 기억의 문으로 들어가 버린다
무엇을 기억할 수 있고 어떤일을 추억할수 있고
그 기억과 그 추억으로.
가끔 찾아드는 외로움도 달래고.
가끔 찾아드는 공허함도 달랫고.
가끔 찾아오는 슬픔을 조금은 달래엇다.
햇살이 따사롭게 스며드는 창가에서서
식어버린 찻잔을 내려다 보며
입가엔 씁슬한 미소가 찾아와
이젠 아프지도 슬퍼하지도 말아야지.......
또 한번 나 자신을 위로하며
오월의 푸르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본다.
오늘도 그 때 그날처럼 하늘이 참 맑기도하구나...
2010.5월 햇살따사롭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