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화창한 날씨에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에 나섰지만, 잇따라 펼쳐지는 굽은 도로에 힘내어 달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몇 가지 코너링 요령만 익히면 보다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강이나 산을 끼고 있는 도로는 주변풍경이 아름다워 연인이나 가족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하지만 이런 길은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코너링을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는 아웃-인-아웃(Out-in-Out)과 슬로&페스트(Slow&fast)다. 아웃-인-아웃은 코너에서 빠져나올 때, 차체가 받는 원심력을 줄이기 위해 코너를 직선으로 빠져나오는 기술이다. 방법은 코너 앞에서는 최대한 바깥쪽 라인으로 붙어서 들어가고, 코너에 들어갈 때는 최대한 안쪽으로 차체를 붙인다. 빠져나올 때는 다시 바깥쪽으로 붙여서 나오면 된다. 이렇게 하면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은 자신의 차선을 지키며 왼쪽과 오른쪽 여유공간을 이용해 아웃-인-아웃 라인을 그려야 한다. 쉽게 말해 코너를 직선을 달리는 것과 같이 빠져나오면 되는 것이다.

또한 아웃-인-아웃 라인을 이상적으로 타기 위해서는 코너 앞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한다.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스티어링 휠을 꺾는 각도보다 차체가 밖으로 밀려나가 언더스티어가 나거나 차체가 코너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오버스티어가 나기 쉽다.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코너에 진입할 때는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코너에서 빠져나올 때는 액셀러레이터에 힘을 실어 가속하면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

끝으로 코너링 기술 중에 힐앤토(Heel&Toe)가 있다. 이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코너를 빠져나올 때 기어를 저단으로 변속하는 과정으로, 오른발로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동시에 조작하는 기술이다. 보통 수동기어를 단 자동차에서 쓴다. 엔진회전수를 유지하며 차가 울컥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변속을 할 수 있지만, 고난이도의 운전 테크닉이므로 안전한 공터에서 충분한 연습을 한 뒤 실전에 응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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